1라운드서 10언더파 61타로 절정의 샷감을 선보였던 박상현(40, 동아제약)이 2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박상현은 26일 부산 기장에 위치한 아시아드CC에서 열린 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2라운드서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날 이글을 비롯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절정의 샷감을 선보였던 박상현은 올 시즌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향해 진격하는 중이다.
2라운드를 마친 박상현은 “오늘도 어제 못지않게 만족하는 스코어”라고 운을 뗀 뒤 “아침부터 바람도 많이 불고 핀 위치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스코어를 줄일 수 있던 것에 만족한다. 오늘은 컨디션도 좋지 않고 샷에서 실수가 많았지만 리커버리를 생각보다 잘했고 버디를 잡는 것 보다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오늘은 4일 경기 중에 버티는 라운드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다만 컨디션은 1라운드 때와 비교해 썩 좋은 편은 아니라는 게 박상현의 설명이다. 박상현은 “샷이 문제다. 몸 컨디션이 좋지 못해 많이 굳어 있는 느낌을 받았다. 코스 내 바람도 어제에 비해 많이 불었다. 바람이 많이 돌아 타이밍을 잡기가 힘들었다”라고 난색을 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승에 대한 욕심은 감추지 않고 있다. 박상현은 “주말에는 핀 위치도 더욱 까다로워지겠지만 바람 도는 방향을 잘 봐야 한다. 계속해서 바람이 돌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봐야 할 것이고 주말동안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될 것 같다. 여기까지 왔으니 우승을 하고 가야 할 것 같다”라고 당차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