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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남자 홍창기·박병호, 누가 먼저 터질까 [한국시리즈]


입력 2023.11.10 16:04 수정 2023.11.10 16:1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한국시리즈서 아직까지 무안타 침묵

88.2%의 우승 확률 걸려 있는 3차전 활약 절실

LG트윈스 리드오프 홍창기. ⓒ 뉴시스

앞선 한국시리즈(KS) 1~2차전서 나란히 1승씩을 주고받은 가운데 3차전을 앞두고 있는 LG트윈스와 kt위즈의 공통된 고민은 바로 활약이 절실한 타자들의 침묵이다.


무려 88.2%의 우승 확률이 걸려 있는 3차전 승리를 위해서 LG는 홍창기, kt는 박병호의 방망이가 터지는 게 중요하다.


LG는 리드오프 홍창기의 부활에 기대를 건다.


홍창기는 정규시즌 141경기에 나와 타율 0.332 1홈런 174안타 109득점 출루율 0.444로 활약했다. 그는 출루율과 득점서 2관왕에 오르면서 정규시즌 MVP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출중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KS에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는 앞선 2경기서 8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볼넷 1개를 얻어내긴 했지만 아직까지 호쾌한 안타는 터지지 않고 있다.


2차전에서는 7회 kt 불펜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지만 오윤석의 호수비에 막히는 등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LG는 KS서 2번 타자 박해민이 타율 0.500, 출루율 0.625로 맹활약 중인 가운데 리드오프 홍창기마저 원래 모습을 되찾는다면 좀 더 공격이 활기를 띌 수 있다. 박해민이 워낙 좋아 타순 변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염경엽 감독은 아직까지 그럴 계획이 없어 보인다.


홍창기가 3차전에서는 염경엽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t위즈 4번 타자 박병호. ⓒ 뉴시스

kt는 중심타자 박병호의 침묵이 아쉽다. 4번 타자로 중용받고 있는 그는 KS서 8타수 무안타, 삼진 3개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특히 kt는 2차전서 1회부터 4점을 냈지만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서 박병호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지 않았다면 좀 더 격차를 벌릴 수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kt는 베테랑 테이블 세터 김상수와 황재균이 KS 1~2차전서 돌아가며 멀티출루를 기록하는 등 분전하고 있지만 중심타자 박병호가 이들을 불러들이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 많다.


하지만 박병호는 분위기를 단숨에 바꿀 수 있는 한 방 능력을 여전히 갖추고 있다. kt는 KS 2차전서 침묵을 깬 홈런포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꾼 LG 박동원처럼 내심 박병호도 3차전서 부활포를 쏘아 올리길 기대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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