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17전투비행단 직접 방문
'직접 도발시 北정권 종말' 입장 재확인
"철저히 준비하고, 훈련 또 훈련하라"
북한이 순항미사일 도발에 나선 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배치된 공군 17전투비행단을 방문해 대북 억지력을 강조했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이날 17전비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신원식 장관은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 받은 뒤 "북한은 우리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간주하고, 한반도 전 지역을 공산화하겠다는 대남 적화전략을 지속 유지해 왔다"며 "최근에는 '북방한계선(NLL)을 비롯한 그 어떤 경계선도 허용될 수 없고,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겠다'고 협박했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최근 북한이 '수중 핵무기 체계 실험'을 주장한 데 이어 "오늘도 순항미사일을 수 발 발사하는 등 대한민국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경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세부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 장관은 "만약 김정은 정권이 전쟁을 일으키는 최악의 선택을 한다면,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서 최단 시간 내 적 지도부를 제거하고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고하는 선봉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저히 준비하고, 훈련 또 훈련하라"고 덧붙였다.
신 장관은 비상대기실을 방문해 조종사·정비사 등 부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아무리 첨단 무기체계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운용하는 전투원"이라며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가운데, 적 도발 시에는 F-35만의 은밀 침투·초정밀 타격 능력으로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응징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