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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공모주 청약…산업용 전자빔 기술 전문기업 '쎄크(SEC)'


입력 2025.04.13 10:10 수정 2025.04.13 10:1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14일까지 수요예측…17~18일 일반 공모 청약

기술특례상장에서 보기 드문 흑자 기업…오버행 이슈는 극복 과제

ⓒ게티이미지뱅크

4월 셋째 주(4월 14~18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산업용 전자빔 기술 전문기업 '쎄크(SEC)'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쎄크는 오는 17~18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앞서 지난 8일부터 시작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180억원 규모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쎄크는 산업용 전자빔 기술 전문기업으로, 검사장비의 설계·제조·생산을 수직계열화한 기업이다. 검사장비는 ▲반도체 및 배터리 산업용 엑스레이(X-ray) 시스템 ▲방산 산업용 선형가속기(LINAC) 시스템 ▲연구·분석용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Tabletop SEM) 등으로 구분된다.


쎄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39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으로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최근 기술특례상장에서 보기 드문 흑자 기업인 셈이다.


기술특례상장은 상장 이후 5년 이내 매출이 30억원을 기록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실적보다는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제도라, 통상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적자를 기록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쎄크는 흑자 기업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는 평가다.


다만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 이슈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상장 첫날 유통 가능한 물량이 36.78%에 달하고, 최대주주를 포함한 대주주가 재무적투자자(FI)라는 점도 투자 매력도를 깎는 요인이다.


실제로 쎄크의 재무적투자자인 원익뉴그로쓰(27.15%)와 산은캐피탈(11.02%)은 높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상장 이후 보호예수 기간(최대 6개월)이 지나면 물량을 대거 쏟아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쎄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을 시설투자, 차입금상환,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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