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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대표팀, 황선홍 감독 없이도 WAFF 챔피언십 우승


입력 2024.03.27 10:16 수정 2024.03.27 10:1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결승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호주 제압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청신호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SNS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아 잠시 자리를 비운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 호주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U-23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알 무바라즈의 알 파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호주와 2-2로 비긴 뒤 치른 연장전 이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내달 15일부터 카타르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의 전초전 성격인데, 정작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황선홍 감독이 자리를 비워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한국은 호주,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 태국, 아랍에미리트 등 8개국이 나선 이번 대회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전반 11분 호주의 알루 쿠올에게 선제 실점해 끌려간 한국은 전반 26분 이영준(김천)이 조현택(김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17분 상대의 패스 실수를 틈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진영에서 이강희(경남)가 빼앗은 공을 강성진(서울)이 이어받아 페널티 라인 부근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10분 뒤 쿠올에게 다시 실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한국은 호주와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는 골키퍼 김정훈(전북)의 선방쇼가 빛났다.


양 팀의 1∼3번 키커가 나란히 골망을 흔들어 3-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김정훈은 호주의 네 번째 키커 제이크 홀먼의 슈팅을 방향을 읽고 정확히 막아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네 번째 키커로 나선 서명관(부천)의 득점으로 앞서나갔고, 김정훈이 또 다시 호주의 다섯 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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