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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옥 월드 '7인의 부활'로 부진 씻을까…강력해진 사이다로 컴백 [D:현장]


입력 2024.03.27 16:09 수정 2024.03.27 16:12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29일 첫 방송

'7인의 부활'이 강력한 사이다 전개와 자극적인 표현을 지양하며 시즌1의 아쉬움을 달랜다.


27일 오후 2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오준혁 PD,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이정신이 참석한 가운데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뉴시스 ⓒ뉴시스

지난해 방송한 '7인의 탈출'의 시즌2 '7인의 부활'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다.


주동민 감독이 하차하고 새롭게 메가폰을 잡은 오준혁 PD는 "'황후의 품격'에 조연출로 출연해 김순옥 작가님의 작품을 함께 했다. 개인적인 팬심도 있었고 작가님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있었다. 김순옥 작가님이 신뢰를 표해주셔서 든든하게 작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편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시즌2이지만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한다. 시즌1이 빌드업이었다면, 시즌2는 죄를 지은 사람들을 단죄하고 사이다 복수를 한다. 시즌1에서 답답했던 부분을 시원하게 풀어주려고 연출에 주안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즌1에서 여러 사건이 벌어졌다면 시즌2는 캐릭터들의 감정이 집중하려고 했다. 캐릭터들의 변화와 감정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시즌1에서 선역으로 출발했지만, 중반부 악역이었음이 드러나 반전을 선사한 엄기준은 "시즌1 때 매튜 리로 알고 들어왔다가 촬영 중반에 심준석이라는 것을 알고 재미있게 촬영했다"머 "처음에 몇 년 만이 하는 선역이라 기대에 부풀었는데 알고 보니 악역이라 청천벽력 같았다. 1인 2역도 힘든데 1인 3역을 해야 하니까 어떻게 차별성을 둬야하나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황정음은 딸과 성공을 바꾼 비정하고 야망 넘치는 금라희로 돌아온다. 황정음은 "이렇게 강렬한 악역은 처음이었다. 시즌1 때는 강한 장군 같은 여성으로 디렉션을 받았는데 시즌2는 달라졌다"라고 전했다.


두 아들을 키우며 실제 모습과 다른 금라희의 삶을 연기한 황정음은 "내 인생은 아이를 낳기 전과 후로 나뉜다. 예전엔 저 밖에 모르는 스타일이었는데 아이들은 내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해줬다. 세상을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그래서 금라희를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라고 털어놨다.


이유비는 거짓과 위선으로 점철된 스타 한모네 역을 맡아 전 시즌에서 호평 받았다. 이유비는 "이번 시즌에서도 감정신이 많다. 현장에 가면 선배님들의 에너지가 좋기 때문에 이걸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넘친다. 현장 분위기에 맞춰서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씨앤블루 이정신이 황찬성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이정신은 "평소 김순옥 작가님의 팬이는데 이렇게 합류하게 돼 너무 기뻤다"라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그는 "황찬성이란 캐릭터를 대본을 받아 가면서 촬영했다. 처음부터 작가님이 저에게 완전히 설명해주시진 않으셨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촬영하면서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어제 막 촬영을 끝냈는데 시원섭섭하고 뿌듯하다. 첫 방송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전편에서는 교내 출산, 지나친 폭력 장면 등이 문제가 된 바 있다. 시청률도 김순옥 작가의 전작 '펜트하우스'는 최고 19%까지 올랐지만 '7인의 탈출'은 6~7%대에 머물렀다. 시즌2는 전편에서 지적 받은 자극적인 표현과 수위를 의식해 설정했다. 오준혁 PD는 "시즌1 당시 설정적으로나 표현적인 부분에서 지적 받았던 걸 반영해 조금 더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9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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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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