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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 3개월째 증가…한 달 동안 1119가구 늘었다


입력 2024.03.29 14:36 수정 2024.03.29 14:38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미분양 주택 6만4874가구, 악성은 1만1867가구

인허가 물량, 1년 전 대비 10.4% 감소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3491건, 2개월 연속 증가

전국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국토교통부 전국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국토교통부

전국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도 7개월째 증가한 가운데,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874가구로 한 달 새 1.8%(1119가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미분양 주택이 확대되며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1만1956가구로 한 달 전보다 17.7%(1796가구) 증가했고, 지방은 1.3%(677가구) 감소한 5만2918가구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1867가구로 한 달 동안 4.4%(504가구) 늘어났다.


특히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503가구로 조사됐는데 서울에서 500가구가 넘는 악성 미분양이 발생한 것은 2014년 8월(504가구) 이후 9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5.1%(467가구) 증가한 9115가구로 집계됐다.


주택공급 선행 지표인 인허가, 착공은 악화됐으나 분양과 준공 물량은 늘었다.ⓒ국토교통부 주택공급 선행 지표인 인허가, 착공은 악화됐으나 분양과 준공 물량은 늘었다.ⓒ국토교통부

주택공급 선행 지표인 인허가, 착공은 악화됐으나 분양과 준공 물량은 늘었다.


지난달 인허가 물량은 2만2912가구로 한 달 새 11.2% 감소했으며 1~2월 누계 기준으로도 1년 전 대비 10.4% 감소한 4만8722가구로 조사됐다.


착공 물량도 1만1094가구로 한 달 전보다 51.7% 감소했다. 다만 누계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개선된 수치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착공 물량은 3만4069가구로 1년 전보다 6.6% 증가했다.


분양(승인)의 경우 지난달 2만6094가구로 한 달 동안 88.7% 증가했고 1~2월 기준 3만9924가구로 나타나며 1년 새 264.8%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준공 물량은 지난달 3만8729가구로 한 달 새 5.4%, 1~2월 기준 7만5491가구로 1년 새 49.5% 각각 늘었다.


지난달 매매거래량은 4만3491건으로 한 달 전 대비 1.1% 증가했고, 1년 전 대비로는 5.6% 증가했다.ⓒ국토교통부 지난달 매매거래량은 4만3491건으로 한 달 전 대비 1.1% 증가했고, 1년 전 대비로는 5.6% 증가했다.ⓒ국토교통부

한편,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매매거래량은 4만3491건으로 한 달 전 대비 1.1% 증가했고, 1년 전 대비로는 5.6%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1만8916건으로 한달 새 7.4% 증가했으나, 지방은 3.3% 감소한 2만4575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3만3333건으로 한 달 전보다 3.8% 늘었고, 비아파트 주택은 1만158건을 기록하며 7.0%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의 경우 지난달 총 26만2523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는 6.0% 증가했지만, 1년 전보다는 3.9% 줄은 수치다.


유형별로는 아파트보다 비아파트 거래량이 늘었고, 임차 유형별로는 월세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아파트의 경우 전월세 거래량은 11만6039건으로, 한 달 전보다 4.4%, 1년 전보다 10.7% 줄었다. 반면 비아파트 주택 거래량은 한 달 전보다 16.0%, 1년 전보다 2.4% 증가한 14만6484건으로 조사됐다.


또 전세거래량은 한 달 전보다 1.3%, 1년 전보다 10.8% 줄어든 10만7811건에 불과했으나, 월세거래량(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은 한 달 전보다 11.8%, 1년 전보다 1.6% 증가한 15만4712건이었다.


월세거래량 증가에 따라 올해 1~2월 누계 기준 월세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57.5%로 1년 전보다 2.3%p 확대됐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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