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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의대 증원 '1년 유예', 검토한 바도 계획도 없다"


입력 2024.04.08 17:31 수정 2024.04.08 17:34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의료계, 통일된 의견 제시하면 논의 가능"

"총선 뒤 구체적 안이 오면 논의 검토할 것"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실

대통령실이 대한의사협회가 '의료현장 복귀'를 위해 정부에 제안한 의대 증원 1년 유예안과 관련 "정부는 그간 검토한 바 없고, 앞으로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기존 의대 증원 규모인 2000명 조정에 대해선 "만약 의료계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 그리고 통일된 의견으로 제시한다면 논의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열린 마음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제시한 2000명은 합리적이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료계와 수차례 협의해 결정한 수치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총선이 끝나고 구체적인 안이 (의협으로부터) 우리에게 와야 논의할지를 검토하겠다"며 "특정 시한을 정한 가이드라인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의대별 정원) 배정 절차가 끝나서 각 대학이 입학 전형 계획을 만들고, 이를 구체화하는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저희가 중단시키는 것은 전혀 없고, 그것은 절차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에서) 자발적으로 의견을 모으는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통일안을) 제시해달라는 바람이 있을 뿐"이라며 "저희가 강요한다거나 물밑에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앞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한 이후 일부 전공의들로부터 비난받는데 대해선 "원래 의료계 내부에서는 여러 목소리가 있고, 거기에 대해 우리가 평가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우리는 박단 위원장이 용기 있게 대화에 응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의료계) 안에 어떤 자정 기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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