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당선되자마자 서초동으로…"검찰, 김건희 수사하라"

조국혁신당, 대검찰청 앞서 기자회견

주가조작·명품가방 수수 의혹 겨냥

"수사 거부하면 특검법 신속 추진"

조국 대표 등 조국혁신당의 총선 당선자들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대 총선에서 당선되자마자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았다. 조 대표는 "검찰에 마지막으로 경고한다"며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조 대표와 조국혁신당 총선 당선자들은 11일 오후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심판'이라는 거대한 민심을 있는 그대로 검찰에 전하려 한다"며 "검찰은 즉각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 12명을 당선시키는 성과를 냈다. 총선 후 첫 일정을 대검찰청 앞에서 가진 건 그간 자신들이 주장해왔던 '검찰독재 척결'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검찰은 이미, 김 여사와 모친인 최은순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해 23억 원의 수익을 거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김 여사가 만약 무혐의라면, 국민과 언론의 눈을 피해 다니지 않도록 억울함을 풀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또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도 거론하면서 "조국혁신당은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입"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면, 김 여사는 특검의 소환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김 여사를 즉각 소환해 조사하라. 마지막 경고다. 검찰에 대한 국민의 명령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