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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파업 여파…정부 “진료지원간호사 2715명 증원, 의료공백 메운다”


입력 2024.04.12 11:00 수정 2024.04.12 11:10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제31차 의사 집단행동 중수본 회의

진료지원간호사 18일부터 교육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의사 집단 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의사 파업이 계속되자 정부가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진료지원간호사를 증원한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조규홍 복지부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 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1차 회의를 개최하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중수본에서는 진료지원간호사 교육계획을 논의했다. 상급종합병원 47개소와 종합병원 중 328개소 조사결과에 따르면, 진료지원간호사로 활동하는 인원은 3월 말 현재 8982명이다. 이에 정부는 2715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진료지원간호사의 업무 적응을 돕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교육을 제공한다. 대상은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참여기관에서 ▲신규 배치 예정 진료지원간호사 ▲경력 1년 미만의 진료지원간호사 ▲이들에 대한 교육 담당 간호사 등이다.


교육이 시작되면 대한간호협회와 협조해 ▲진료지원간호사 대상 24시간 교육 ▲교육담당 간호사 대상 8시간의 교육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이후 표준프로그램을 개발해 8개 분야에 80시간(이론 48시간, 실습 32시간) 집중 교육을 추진한다.


8개 분야는 수술, 외과, 내과, 응급·중증, 심혈관, 신장투석, 상처장루, 영양집중이 해당한다.


한편 지난 11일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 1262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4.7%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의 일반입원환자는 2.4% 감소한 8만 4455명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790명으로 지난주보다 2.7% 줄었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6961명으로 지난주 대비 1.8% 감소했다.


응급실 408개소 중 394개소(97%)는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다. 지난 9일 응급실 중증·응급환자는 지난주 평균보다 1.3% 늘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 근무 의사 수는 486명으로 전주와 유사, 중환자실 근무 의사 수는 430명으로 4월 2일 대비 2.1% 증가했다.


정부는 중환자실·응급실 등 주요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집단 행동 장기화에 따른 진료 역량감소 여부를 파악하고,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조규홍 장관은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현장의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하다”며 “정부는 현장의 의료진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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