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와의 친선전 멀티골로 A매치 130호골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이라 불별의 기록 가능성 커
불혹을 앞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다시 한 번 건재함을 과시했다.
포르투갈은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아베이로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드 아베이로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친선전서 3-0 대승을 따냈다.
이날 호날두는 변함없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5분 네베스의 볼을 받아 상대 수비수를 뒤흔든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디오고 조타가 밀어준 패스를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호날두의 커리어는 경이로움 그 자체다. 40대를 코앞에 두고 있음에도 여전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사우디 리그 알 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에서 35골 포함, 총 50골을 몰아쳤다. 사우디 리그의 수준이 유럽에 비해 한참 뒤쳐져있음을 감안해도 39세 나이를 감안하면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
A매치에서도 호날두는 꾸준하다.
20년 전인 2004년 12월, 자신의 A매치 8경기 출장 만에 대표팀 데뷔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이후 포르투갈 축구 그 자체로 자리 잡았다.
꾸준히 A매치 득점을 적립해나간 호날두는 전성기를 맞이한 2010년대 국제 대회에서도 엄청난 골 폭풍을 몰아쳤다.
특히 개인 통산 A매치 40호골을 넣은 2013년부터 100호골에 도달한 2020년까지 불과 7년 만에 60골을 몰아넣었고 2021년 6월 프랑스와의 유로 2020 본선에서 109번째 득점에 성공, A매치 통산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아일랜드전에서 통산 130번째 고지를 밟은 호날두의 득점은 당연히 세계 축구 역사의 기록이기도 하다.
그와 견줄 선수도 없다. A매치 최다 득점 역대 2위인 알리 다에이(이란, 은퇴)의 108골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현역 2위이자 역대 3위인 리오넬 메시(106골)는 사실상 호날두 추격이 어렵다.
다른 현역 선수들을 살펴봐도 로멜루 루카쿠(85골, 벨기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82골, 폴란드), 네이마르(79골, 브라질) 등이 이미 30대를 넘긴 상황이라 100호골 달성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