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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내일 원구성 막판 협상…與 "선택 기로" 野 "18량 출발"


입력 2024.06.22 17:38 수정 2024.06.22 18:27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민주당 "상임위 배정안 제출하길,

이제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다"

추경호 "고민 깊어…숙고해서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원 구성을 위한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추경호 원내대표, 우원식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뉴시스

여야가 오는 23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22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에 나선다.


22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튿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원 구성 문제를 논의한다.


우 의장은 여야에 이번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치라고 최후 통첩했다. 이에 따라 여야가 우 의장이 제시한 협상 시한의 마지막날 회동에서 타협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지에 이목이 쏠린다.


다만 주말까지 여야의 교섭 노력이 계속되더라도 결과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은 상태다. 전날에도 여야 원내대표는 우 의장의 주재로 만났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도 민주당은 이해식 수석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22대 국회 열차는 주말이 끝나면 18량 모두 출발한다. 떠난 뒤에 손을 흔들지 말길 바란다"며 "국회의장이 정한 시한까지 상임위 배정안을 제출하기 바란다. 이제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남은 7개 상임위를 여당이 수용하지 않더라도 오는 25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고 원 구성을 완료하겠다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야당 단독 본회의 개의를 통해서 앞서 민주당이 독식한 11개 상임위원장 외에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까지도 선출을 완료할 태세다.


이런 가운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과 관련, 그동안 많은 의견을 들었다"며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고민이 깊어진다"란 입장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주말 내내 숙고하겠다"며 "힘든 시간이지만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이 같이 적었다.


국민의힘은 오는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7개 상임위원장직을 수용하고 원 구성을 마무리 지을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한다. 의원총회 결론에 따라 25일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전부 독식할지 또는 국민의힘이 잔여 7개 상임위를 차지할지 중의 하나로 귀결이 될 전망이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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