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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보란듯…한미일, 한반도·인태 안정 위한 '프리덤 에지' 실시


입력 2024.06.28 00:30 수정 2024.06.28 00:3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첫 시행된 '프리덤 에지' 훈련에

美 항공모함 루즈벨트함 비롯해

韓美日 해상·공중 전력 대거 동원

한미일 해상훈련이 진행되는 모습(자료사진) ⓒ해군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협력을 예고하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가운데 한미일은 다영역 훈련을 최초 실시하며 압도적 억지력을 과시했다.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힌 만큼, 북러는 물론 중국을 향해서도 에두른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평가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한미일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공해상에서 다양한 영역의 한미일 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을 최초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훈련 명칭은 한미연습인 '프리덤 실드(Freedom Shield)'와 미일연습인 '킨 에지(Keen Edge)'에서 각각 앞뒤 단어를 따와 마련됐다.


앞서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3자 다영역 훈련을 시행키로 합의한 바 있다.


3국 국방장관은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훈련 개최 일정을 확정지었다.


합참은 프리덤 에지와 관련해 "한미일 3국이 상호운용성을 증진시켜 나가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 자유를 수호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훈련"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전 미해군 제9항모강습단 소속 항공모함 루즈벨트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모습(자료사진) ⓒ해군

프리덤 에지에 앞서 한미는 미국 핵심 무기체계를 연이어 한반도에 전개해 각종 연합훈련을 진행한 바 있기도 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기점으로 억지력 과시에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전날에는 최강 스텔스 전투기인 미 공군 F-22가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 공군 전력과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했다.


푸틴 대통령이 방북 일정을 소화하던 이달 중순에는 '참수작전'에 참여했던 미국 특수전항공기(AC-130J)가 한반도에 전개돼 우리 공군과 실사격 훈련을 벌였다.


지난 22일에는 항공기 90여대를 실을 수 있는 미 항공모함 루즈벨트함 등 미국 제9항모 강습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해당 강습단은 이날 프리덤 에지 훈련을 위해 출항했다.


"프리덤 에지 훈련 지속 확대"


합참에 따르면, 프리덤 에지 훈련에 참가하는 우리 전력은 △이지스구축함(서애류성룡함) △구축함(강감찬함) △해상초계기(P-3) △해상작전헬기(Lynx) △전투기(KF-16) 등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은 △항공모함(루즈벨트함) △이지스구축함(할시함·이노우에함) △해상초계기(P-8) △함재기(F/A-18) △조기경보기(E-2D) △헬기(MH-60)를 투입할 예정이다.


일본에선 △구축함(이세함) △이지스구축함(아타고함) △해상초계기(P-1)가 참여해 손발을 맞출 전망이다.


합참은 훈련내용과 관련해 "한미일 간 해상미사일방어훈련, 대잠전훈련, 방공전·공중훈련, 수색구조훈련, 해양차단훈련, 사이버방어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일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프리덤 에지 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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