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철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가수 현철은 지난 15일 오후 요양 중 별세했다. 서울 구로구 혜민병원에 안치되어 있다. 곧 장례식장인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철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해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KBS2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마지막 방송이었다.
1942년생인 현철은 27세였던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당시엔 오랜 무명 시절을 보냈고, 1980년대 들어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의 히트곡을 내며 인기 가수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으로는 KBS 가요대상을 수상했고, 1990년에는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