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은 전국 대부분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 소식이 있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까지 경기남동부와 강원중·남부내륙, 충북북부, 전북, 경북북부에서, 오전부터 저녁 사이에는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에 소나기가 내린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60㎜ ▲강원내륙·산지 5~60㎜ ▲대전·세종·충남, 충북 5~60㎜ ▲전북 5~60㎜ ▲대구·경북 5~60㎜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한 소나기 내리는 곳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0~34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수원 26도, 춘천 25도, 강릉 27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대구 26도, 부산 26도, 제주 28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30도, 수원 32도, 춘천 30도, 강릉 33도, 청주 33도, 대전 33도, 전주 33도, 광주 32도, 대구 33도, 부산 31도, 제주 34도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의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더위를 식히는 방법으로 공포물을 즐겼다가, 흔히 가위 눌림으로 불리는 기묘한 증상을 겪어 오싹해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귀신을 보았다고도 표현하는 이 증상은 바로 수면마비를 경험한 것이다.
꿈을 꾸는 단계인 렘수면 상태에서 우리 몸은 호흡에 필요한 몇몇 근육을 제외하고는 온몸의 근육에 힘을 뺀다.
그렇게 수면 중 비렘수면 상태와 렘수면 상태를 오가다가 근육에 힘이 빠지는 렘수면 상태에서 각성하게 된다면, 몸은 움직일 수 없지만 정신은 말짱한 가위 눌림 상태, 즉 수면마비 증상을 겪는다.
수면마비 증상은 보통 수 초에서 수 분까지 지속된다. 억지로 사지를 움직이거나 타인이 접촉하거나 또는 말을 걸어오면 어느 순간 마비상태가 풀리기도 한다.
주로 정신적 스트레스나 강박증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불규칙한 수면습관, 수면부족, 수면·각성주기의 교란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수면마비 증상을 겪고선 귀신을 목격했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본능적으로 느끼는 공포감에서 비롯한 환각 또는 환청에 가깝다.
수면마비는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는 증상이다. 평소 불규칙한 수면습관을 개선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노력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기 때문이다.
단 유전적 요인에 따른 가족형 수면마비와 기면증에 동반한 수면마비는 만성화될 가능성이 있어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한 정확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