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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 이재명 40.7%·한동훈 24.2%·오세훈 7.3%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4.08.29 07:00 수정 2024.08.29 07:03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이재명, 보수 텃밭 TK·PK서 '약진'

한동훈에 60대 이하 전 연령서 앞서

국민의힘 지지층서 오세훈 '상승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2기' 지도부 출범 이후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해 사실상 '대권 전략팀'을 구성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호감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최근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 절충안을 제시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차기 대선후보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7%가 이 대표를, 24.2%는 한 대표를 꼽았다. 직전 조사 대비 이 대표 호감도는 12.2%p 올랐고, 한 대표도 3.4%p 상승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7.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6.0%로 조사됐다. 그밖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3.9%, 김동연 경기도지사 2.5%,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6%,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0.9% 순이었다.


특기할만한 점은 이재명 대표가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약진하며 한 대표를 앞선 사실이다. 한 대표는 이 대표를 상대로 강원·제주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외 모든 지역에서는 이 대표가 한 대표에 우위를 점했다.


한 대표가 유일하게 이 대표에 우세를 보인 강원·제주를 보면 △한동훈 32.3% △이재명 20.8% △조국 7.5% △오세훈 5.9% △홍준표 4.4% △김경수 3.9% △안철수 1.7% △김동연 1.7% △없다 12.1% △기타·잘모름 9.8% 순으로 조사됐다.


보수 핵심 지지 기반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에서는 △이재명 36.8% △한동훈 28.8% △오세훈 14.1% △조국 5.7% △홍준표 2.7% △안철수 1.9% △김동연 1.9% △김경수 0.0% △없다 3.5% △기타·잘모름 4.7% 순으로 기록됐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은 △이재명 41.0% △한동훈 30.6% △오세훈 6.3% △홍준표 4.3% △조국 3.9% △김경수 1.8% △안철수 0.8% △김동연 0.5% △없다 8.3% △기타·잘모름 2.4% 순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차기 대선후보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7%가 이 대표를, 24.2%는 한 대표를 꼽았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인천·경기에선 △이재명 45.1% △한동훈 21.9% △조국 6.5% △오세훈 4.7% △홍준표 4.5% △김동연 1.5% △안철수 1.0% △김경수 0.3% △없다 8.7% △기타·잘모름 5.9%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광주·전남북에선 △이재명 52.2% △한동훈 13.7% △조국 7.9% △김동연 5.5% △오세훈 5.1% △홍준표 3.3% △안철수 1.1% △김경수 0.7% △없다 6.9% △기타·잘모름 3.7% 순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이 시정을 이끌고 있는 서울에선 △이재명 37.9% △한동훈 21.6% △오세훈 10.6% △조국 5.2% △홍준표 4.3% △김동연 3.4% △안철수 3.5% △김경수 0.0% △없다 7.1% △기타·잘모름 6.4% 순으로 조사됐다.


대권의 '캐스팅보트'인 대전·세종·충남북은 △이재명 32.6% △한동훈 29.3% △오세훈 6.8% △조국 6.5% △김동연 4.5% △김경수 2.6% △홍준표 2.2% △안철수 1.1% △없다 8.6% △기타·잘모름 5.7%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에서도 남녀 모두 이 대표가 차기 대선 후보로 가장 호감도가 있다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남성은 △이재명 39.8% △한동훈 23.7% △오세훈 8.1% △조국 6.2% △홍준표 5.2% △김동연 3.3% △안철수 1.3% △김경수 1.0%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여성은 △이재명 41.5% △한동훈 24.8% △오세훈 6.5% △조국 5.7% △홍준표 3.1% △김동연 1.7% △안철수 1.8% △김경수 0.7%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이 대표가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한 대표를 상대로 우세를 보였다. 순서대로 살펴보면 △20대 이하(이재명 34.0% vs 한동훈 22.7%) △30대(이 42.6% vs 한 22.5%) △40대(이 51.3% vs 한 14.8%) △50대(이 46.7% vs 한 21.2%) △60대(이 40.5% vs 한 30.8%) △70대 이상(이 24.9% vs 한 35.5%) 등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지난달 5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동행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하고 있다. ⓒ국회공동사진단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84.4%는 이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자의 56.7%는 한 대표가 '차기 대선 후보로 더 호감이 간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13.9%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차기 대선 후보로 바라봤다. 이는 직전 조사에 비해 1.8%p 상승한 수치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민주당 내 대권잠룡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노출효과가 꺼지면서 0.9%로 주저앉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모두 하락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이전의 지지율을 회복한 것"이라며 "한동훈 대표의 경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하면서 풍선효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3%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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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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