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한국기원과 체결한 바둑 전용 경기장 건립 협약에 따라 25일 호원동에서 국내 첫 바둑 전용 경기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바둑 전용 경기장은 국도비 등 사업비 396억 원을 투입해 호원동 옛 기무부대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 규모로 건립된다. 2026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경기장에는 각종 대국장, 관람실, 교육장, 전시실, 미디어실과 접견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바둑 전용 경기장 건립 사업은 의정부도시공사가 공사 발주와 감독, 관리계획 등 사업 전반을 대행한다.
앞서 경기도와 의정부시, 재단법인 한국기원은 2020년 9월 바둑 전용 경기장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는 바둑 경기장 건립과 관련해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의정부시는 부지와 재원 확보, 공사를 담당하기로 했다.
한국기원은 각종 대회를 유치하고 서울 성동구 사무실을 의정부로 이전할 예정이다.
시는 전용 경기장이 운영되면 글로벌 문화 콘텐츠인 바둑 스포츠로 도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문화·경제적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와 가족, 기원 관계자 등의 방문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