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도쿄게임쇼에 부스 마련
몬헌·아스트로봇 중심으로 꾸려
최신 하드웨어 'PS5 프로' 첫 공개
5년 만에 도쿄게임쇼에 모습을 드러낸 소니 부스에 역대급 인파가 쏠렸다. 특히 최신 하드웨어인 ‘플레이스테이션5(PS5) 프로’와 독점 타이틀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현장 관람객들의 이목을 모았다.
소니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4’에 단독 부스를 냈다. 소니가 도쿄게임쇼에 참가하는 것은 2019년 이후로 처음이다.
소니는 전시장 메인홀 격인 6홀 중앙에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 정중앙에 현장 스페셜 스테이지 생중계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그곳을 기점으로 좌우에 시연대를 설치해 뒀다.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 용과 같이8: 외전, 몬스터헌터 와일즈, 드래곤퀘스트 III HD-2D 리메이크, 메탈 기어 솔리드 등 미출시 대작 타이틀을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중에서도 소니는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 산하 개발 스튜디오인 팀 아소비의 ‘아스트로봇’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몄다. 특히 관람객은 캡콤의 몬스터 헌터 와일즈 시연대에 몰렸다. 모든 체험대가 행사장 개시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마감됐으며, 부스 바깥까지 대기줄이 이어졌다.
소니는 부스 한켠에 따로 공간을 만들어 PS5 프로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PS5 프로와 PS5 디지털 에디션을 함께 전시해 이들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30주년 기념 한정판 PS5 모델을 소개하는 구역도 만들었다.
소니에 따르면 PS5 프로는 기존 PS5보다 67% 더 많은 GPU(그래픽처리장치) 연산 유닛을 탑재하고, 28% 더 빠른 메모리로 렌더링 속도를 45%까지 높여 고사양 게임의 막힘없는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더 사실적인 그래픽을 위해 레이 트레이싱, AI(인공지능) 기반 업스케일링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외형적으로는 전작 대비 기기 크기가 다소 커졌고, 측면의 검은 줄이 하나에서 세 개로 늘었다.
PS5 프로는 오는 11월 7일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26일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국내 판매 가격은 111만8000원으로, PS5보다 약 2배 높은 금액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