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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직접 안한다…한덕수 총리가 대독


입력 2024.11.04 06:00 수정 2024.11.04 06:1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용산, 野 '무자비한' 정치공세 속 불미스런 상황 우려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총리가 시정연설문 대독

국무위원들이 2023년 10월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열리는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직접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한다.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지난 2일 서울역 일대에서 민주당이 주최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 행동의 날' 집회에선 '김건희 특검법·채상병 특검법 수용' 촉구와 '대통령 탄핵·하야' 요구 등의 목소리가 쏟아진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에 출석할 경우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 직접 참석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지만, 윤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변화를 주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거리로 나서는 상황에서 차분한 시정연설이 되겠느냐"라며 "윤 대통령이 (국회에) 올 경우 정쟁의 한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엔 총리가 대독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난 1일 대통령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로선 한덕수 국무총리께서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 시정연설이 매년 있는 것은 아니고 총리가 대신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직접 하지 않으면,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국무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하게 된다.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위해 여야 의원들에게 직접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하는 자리다.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은 1988년 취임했던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시작됐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임기 첫해에 시정연설을 했고, 나머지 해에는 국무총리가 대독했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시정연설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전까지 매해 시정연설을 했던 첫 대통령이었다. 박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임기 5년 동안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시정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과 지난해 연속으로 국회를 찾았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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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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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없음 2024.11.04  08:24
    한덕수  총리도  국회에  못오게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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