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권자, 신뢰할 수 있는 출처서 정보 얻어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러시아가 미국 대선과 관련해 허위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FBI는 2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선거 사기를 저지른 3개의 단체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그의 배우자 더그 엠호프와 관련된 허위 정보를 퍼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FBI는 “이들 단체가 허위 정보가 담긴 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며 “영상은 미국의 민주주의 절차를 훼손하고 선거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든 유권자는 지역 선거 사무소와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투표 정보를 찾길 권장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영상들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영국 BBC 방송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거짓 주장과 사회정치적 불안과 내부 분열을 소재로하는 영상”이라며 “이들 영상이 러시아 내 마케팅 대행사와 IP주소, 텔레그램 채널과 관련 있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FBI는 지난달 26일에도 인터넷에 올라온 투표 조작과 관련된 영상이 러시아 측 제작물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FBI와 국가정보국장실(ODNI),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는 공동 성명문을 통해 “러시아가 최근 아이티 출신의 사람들이 여러 카운티에서 미국 대선에 불법적으로 투표를 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제작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