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 이어 미국 대선 맞춰 단거리 미사일 도발…군 "400㎞ 비행"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여러 발 발사

"미국·일본과 정보 공유"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면(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도발을 재개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감행한 지 닷새 만의 추가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30분경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북한 미사일이 약 400㎞를 비행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하고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오전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미일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한미일이 북한 ICBM 도발에 맞서 미국 전략자산 전개하에 대규모 연합훈련을 벌이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맞불을 놓은 모양새다.

김 부부장은 전날 작성한 담화에서 "미일한은 지난 3일 우리 국가의 문전에서 또다시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연합공중훈련을 발광적으로 벌려놓았다"며 "우리 국가에 조성된 엄중한 안전 환경은 미국과 추종 무리들의 침략적이고 모험주의적인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전략적 선택의 불가피성을 웅변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적수들의 군사적 광기가 가증될수록 우리 노선의 당위성과 절박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그 실행의 동력과 강도 또한 정비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