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이 '참교육' 출연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남길은 최근 불거진 '참교육' 출연 관련 논란에 대해 "대중들이 불편한 이야기라면 안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먼저 김남길은 "과거 한 차례 거절한 작품이다. 그래서 논란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그런데 홍종찬 감독님이 합류를 하며 다시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면서 "원래 교육에 관심이 많다. 완벽하지 않은 존재인 학생들이 범죄에 노출이 됐을 때 비단 아이들의 문제인가. 어른들의 잘못도 있지 않나. 이런 메시지에 관심이 있었다"고 출연설이 불거진 과정을 언급했다.
다만 현재 '열혈사제2'의 일정상 해당 작품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중들이 불편한 이야기라면 안 하는 게 맞다"라고 팬들의 우려를 일축했다.
드라마 '참교육'은 채용택·한가람 작가가 2020년부터 연재 중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교권이 무너진 시대를 배경으로 교권보호국 현장 감독관 나화진이 정의의 사도로 활약하는 내용을 그렸다.
그러나 감독관들이 학생들의 뺨을 때리는 체벌을 하고, 인종차별적인 표현을 하는 장면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또한 페미니즘 교육을 하는 교사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사이다'로 묘사해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인종차별적인 표현이 논란이 되자 네이버웹툰은지난해 9월 북미 플랫폼에서 '참교육' 서비스를 중단했다.
'참교육'의 드라마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김남길이 출연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이에 팬들의 우려가 이어졌다. 이에 김남길은 전날 SNS를 통해서도 "제가 직접 검토를 해야 거절이든 수락이든 제안하신 분들께 예의를 갖춰서 제 의사를 전달할 시간이 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열혈사제’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생각할 시간도 여력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