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06 마무리…장중 2490선으로 떨어지기도
코스닥, 개인 매도세에 결국 하락…692.00 종료
업종별 차별화 전개 지속…반도체 ↓, 금융·통신↑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2500선이 붕괴됐으나 낙폭을 소폭 회복해 2500선 턱걸이로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0포인트(0.69%) 내린 2503.0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포인트(0.06%) 내린 2518.82로 출발한 뒤 약세를 지속,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확대해 장중 2498.3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2909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85억원, 271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3.44%)·SK하이닉스(-4.97%)·LG에너지솔루션(-1.35%)·현대차(-1.12%)·삼성전자우(-3.16%)·기아(-3.08%) 등은 내린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58%)·KB금융(2.81%)·셀트리온(1.25%)·네이버(3.78%)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개인의 ‘팔자’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포인트(0.17%) 내린 692.0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포인트(0.09%) 상승한 693.80에 개장했으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686.37~696.15 사이에서 움직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66억원, 21억원 사들였고 개인이 28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86%)·리가켐바이오(1.91%)·휴젤(5.02%)·클래시스(3.53%)·레인보우로보틱스(8.90%)·JYP Ent(5.30%)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3.57%)·에코프로(-1.26%)·HLB(-0.93%)·엔켐(-1.83%) 등은 내렸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반도체 보조금 지원 중단을 시사한 여파로 반도체 종목들이 하락했지만, 금융·통신 종목들은 배당 및 호실적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박스권 등락 지수에서 배당 매력 유효 업종인 금융·통신 등이 상승했다”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장벽에 대한 두려움이 지속되며 업종별 차별화 전개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397.0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399.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중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