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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5년간 33.8%↑…전체 가구 수 증가율보다 세 배 높아


입력 2024.12.09 12:02 수정 2024.12.09 12:02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통계청 ‘2024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35.5% 차지

남성 30대·여성 70대 가장 많아

1인 가구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저출산 고령화 시대 1인 가구 비중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 5년간 늘어난 전체 가구 수보다 1인 가구가 더 많이 증가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4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는 2207만3000가구로 전년(2022년)대비 2177만4000가구보다 26만9000가구(1.2%) 늘었다.


이 가운데 782만9000가구(35.5%)가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10가구 중 3~4가구꼴이란 의미다. 전년(750만2000가구)과 비교하면 32만7000가구(4.4%)가 늘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전체 가구 수는 209만4000가구(10.5%) 늘었다. 같은 기간 1인 가구는 1980가구(33.8%) 증가했다.


2023년 기준 남성 1인 가구에서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21.8%)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29세 이하가 18.7%를 차지했다. 50대는 17.6%, 40대와 60대는 각각 16.0%를 기록했다. 남성 70세 이상은 9.9%였다.


여성 1인 가구는 주로 노인층이 많았다. 70세 이상이 28.3%로 가장 많고 60대가 18.6%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이 46.9%를 차지한 셈이다. 29세 이하는 18.4%, 30대는 12.8%를 기록했다. 50대는 12.6%, 40대는 9.2%였다.


30대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52.1%)였다. 서울과 대전은 각각 49.5%, 47.0%를 차지했다.


2024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인포그래픽. ⓒ통계청

40~50대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36.6%)와 울산광역시(33.1%)였다. 경기도(31.4%)와 인천광역시(30.9%), 경상남도(30.5%)에서 40~50대 1인 가구 비율이 30%를 넘겼다.


전라남도는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이 절반(52.5%)이 넘었다. 경상북도(46.1%)와 경남(45.7%), 전북(45.5%), 강원(45.0%) 지역이 60대 이상 비중이 높았다.


1인 가구 중 40.1%는 단독주택에 거주했다. 전체 가구 중 단독주택 비중이 28.4%인 것과 비교된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34.9%로 전체 가구 아파트 거주율(53.1%)보다 18.2%p 적다.


1인 가구 주택 소유비율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2018년 29.1%에서 2023년 31.3%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구 주택소유율은 56.2%에서 56.4%로 0.2%p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평균 1인 가구 소득은 2021년 2710만원에서 3223만원으로 513만원(18.9%)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구 소득은 6470만원에서 7185만원으로 715만원(11.1%) 많아졌다.


1인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주거·수도·광열(18.2%)이었다. 다음으로 음식·숙박(18.0%), 식료품·비주류음료(12.2%), 교통(11.6%) 순이다.


1인 가구가 꼽은 사회 가장 큰 불안 요소는 범죄(17.2%)였다. 다음으로 경제적 위험(16.9%), 국가안보(16.5%), 신종 질병(9.2%) 등이다. 이는 전체 가구와 비슷하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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