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해제한 뒤 탄핵 정국 속으로 휘말리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폭주하는 댓글로 몸살을 앓고 있다.
11일 윤 대통령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은 지난 3일 키르기즈공화국과의 정당회담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새 게시물이 보이지 않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댓글은 작성이 가능하도록 열려 있어 많은 국민들이 몰려와 의견을 남기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가장 최근 게시물인 윤 대통령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사진에는 좋아요 9519개, 댓글은 무려 1만 3000여개가 넘게 달려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계엄도 하고 외교도 하느라 바빴겠다" "내란수괴다" "국민이 우습나요" "제 멋대로 정치" "국민에게 총질할 생각을 하다니 최악이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투표로 뽑은 사람을 왜 이렇게 공격하는건지" "대응 잘 하십시오" "믿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정선거로 인한 계엄령이라면 찬성이다"라며 응원을 보내는 네티즌들도 있다.
이날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은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영장에 적시된 피의자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실, 경호처 등이 대상이다.
현재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청사에 머물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