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차 체포영장 집행 앞두고 동요하는 경호처? [정국 기상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을 앞두고 대통령경호처 내부에서 동요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경찰은 경호처 수뇌부 인사들에게 잇따라 소환을 통보하며 압박 강도를 점차 높이는 모습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시도를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지난 10일 사임한 데 이어 11일에는 경호처 구성원만 볼 수 있는 내부망 게시판에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면 위법에 해당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A4용지 세 페이지 분량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이 경호처 직원들 사이에서 공유되며 내부가 술렁이자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해당 글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글 작성자의 소속 부서장이 김 차장의 지시를 거부했고, 결국 전산 담당 직원을 시켜 해당 글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반발이 잇따르자 해당 글은 하루 만에 원상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경찰 출신인 온건파 박 전 처장과 달리 경호처 출신으로 강경파로 분류된다.
글 작성자는 "현 상황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며 "수사기관의 영장 집행에 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7일 국회에 출석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재판에 대해선 그것을 존중하고 그에 대한 다툼은 절차 내에서 이뤄지는 것이 법치주의의 핵심"이라고 한 발언을 인용하며 "이렇듯 정당한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해 폭행한 경우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고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인 경우에는 특수공무집행방해에 해당될 수 있다"고 했다.
▲"현대차,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 달러 기부…정의선, 트럼프와 회동 가능성도"
현대자동차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기부금을 내고 트럼프 당선인과 정의선 회장과의 회동을 추진하는 등 우호 관계 구축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대차그룹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금을 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국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뿐 아니라 일본 토요타까지 글로벌 자동차들도 모두 트럼프 취임식에 기부금을 내놨다. 현대차그룹 역시 ‘성의’를 보일 필요가 있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자동차 업체들에게 새 정부와의 관계 강화는 필수적이다.
특히 미국에 생산공장이 있더라도 외국산 부품을 많이 활용하는 자동차 회사들은 트럼프 측과 우호적 관계를 맺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머쓱한 승리' 토트넘, 연장 손흥민 카드 꺼낸 뒤 3골…FA컵 32강행
토트넘이 연장 손흥민 카드까지 꺼내면서 5부리그팀을 가까스로 꺾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각) 영국 탬워스 더 램 그라운드에서 킥오프한 ‘2024-25 잉글랜드 FA컵’ 64강에서 탬워스FC와 연장 접전 끝에 상대 자책골과 클루셉스키 골(손흥민 어시스트) 등을 묶어 3-0 승리했다.
압승을 예상하며 손흥민-솔란케 등 핵심 전력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던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연장전에 들어서면서 손흥민 등 주전급들을 투입했다.
주도권을 잡고도 골을 넣지 못하던 토트넘은 결국 상대 자책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연장 전반 11분 손흥민이 프리킥을 유도했다.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포로가 키커로 나섰고,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린 것이 상대팀 선수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연장 후반 7분 추가골이 터졌다. 스펜스의 롱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쿨루셉스키에게 연결했다. 쿨루셉스키가 왼발로 골문을 뚫어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시즌 7호 도움.
연장 후반 13분에는 존슨이 논스톱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결국 손흥민이 투입된 이후 3골이 터지면서 머쓱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