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학상 내란죄 현실되고, 구속된 최초의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수치 당해"
서부지법, 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마친 뒤 "증거 인멸 우려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참 어이없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한탄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거운 마음으로 워싱턴 출장을 간다"며 "강학상 보아왔던 내란죄가 현실이 되고, 전·노(전두환·노태우) 이후 내란죄로 구속된 최초의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수치를 당하다니 참 어이없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또한 지나가리로다라는 솔로몬의 잠언을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47일 만이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지 나흘 만인 19일 새벽 전격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건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홍 시장은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주미대사 오찬, 미주한인회 초청 간담회 등을 가진 후 23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