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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證, 작년 4Q 영업익 75억…전년比 3032%↑


입력 2025.01.23 11:01 수정 2025.01.23 11:01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연간 영업익 547억원으로 16% 감소

서울 여의도 현대차증권 사옥 전경.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23일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2.4%(73억원)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1862억원) 늘었으나 당기순익은 3억원으로 25.4%(1억원) 감소했다.


2024년 연간 매출액은 1조79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2134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익과 순익은 547억원, 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1%(105억원), 32.4%(174억원) 줄었다.


현대차증권은 작년 4분기 순익이 감소한 것에 대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스템 투자 비용 41억원 등 영업활동과 관련되지 않은 일회성비용을 인식한 데 따른 영향이라며 금리 인하 등 증권 업황이 개선되고 있고 기업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며 올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기업금융(IB)부문이 부동산 경기 위축 장기화 및 충당금 반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리테일부문이 거래대금 증가 및 VIP 고객관리 강화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실적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자기자본투자(PI) 부문도 기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면서 힘을 보탰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3년 간 선제적 충당금 적립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291억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을 쌓았고 4분기에는 87억원의 부동산 PF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3% 감소한 수치로, 2022년 4분기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액 302억원, 2023년 4분기 326억원에 비하면 대폭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증권은 충당금을 3년에 걸쳐 충분히 반영해 둔 만큼 올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한다는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했다.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대규모로 쌓아놓은 충당금이 환입되면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3년에 걸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체질 개선 성공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자본 효율성 제고 및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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