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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대에서도 펄펄’ EPL에서만 못하는 토트넘


입력 2025.01.24 08:21 수정 2025.01.24 08:2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유로파리그 원정 승리 따내며 사실상 16강행

EPL에서만 7승 3무 12패로 극심한 부진 중

프리미어리그 외 대회에서 펄펄 나는 토트넘. ⓒ AP=뉴시스

‘캡틴’ 손흥민이 진가를 발휘한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한 자리를 확정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독일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호펜하임과의 리그 페이즈 7차전 원정 경기서 3-2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4승 2무 1패(승점 14)째를 기록하며 리그 페이즈 4위를 유지, 최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보했다.


올 시즌부터 조별리그를 폐지하고 본선 진출팀 모두가 함께 경쟁하는 페이즈 형태로 바뀐 유로파리그는 36개팀 중 상위 8개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어 9위부터 16위는 시드를 받고 플레이오프행, 17위부터 24위가 불리한 위치에서 시드팀들과 맞붙어 16강 남은 자리를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제 토트넘은 일주일 뒤 열리는 IF 엘프스보리(스웨덴)와의 마지막 경기서 승리하면 16강 토너먼트로 직행한다. 상위팀들의 승점 차가 촘촘해 아직 16강 직행을 장담할 수 없으나 최종 8차전이 홈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승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


호펜하임전 승리 수훈갑은 손흥민이었다.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2분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다시 한 번 역습 상황과 마주해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호펜하임 골망을 갈랐다.


시즌 초반이던 지난해 8월 에버튼과의 리그 경기 이후 5개월 만에 멀티골을 완성한 손흥민은 시즌 10호골(리그 6골, 유로파리그 3골, EFL컵 1골)을 완성했다.


올 시즌 토트넘 대회별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크게 부진하는 리그에 비해 기타 대회에서 승승장구 중인 토트넘이다.


실제로 토트넘은 본업인 프리미어리그에서 7승 3무 12패(승점 24)로 리그 15위에 위치해있다. 특히 6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하면서 강등권 추락을 걱정해야할 처지까지 몰려있다.


반면, 컵 대회와 유럽클럽대항전에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먼저 EFL컵에서는 4전 전승을 내달리며 준결승까지 진출했고, 리버풀과의 4강 1차전도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앞둔 상황이다. 이제 막 참가한 FA컵에서도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다음달 10일 아스톤 빌라와 32강전을 치른다.


유로파리그 또한 4승 2무 1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리그를 제외한 12경기서 9승 2무 1패(승률 75%)의 압도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사실 12패를 기록한 리그에서 지난달 리버풀전 3-6 대패를 제외하면 나머지 11경기가 1점 차 석패였을 정도로 경기력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의 토트넘이 부활을 선언한 ‘캡틴’ 손흥민과 함께 올 시즌 어떤 성과를 낼지 지켜볼 일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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