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여성 인질 우선 석방 약속 어겨"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 위반을 지적하며 15일 예정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 계획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부 오베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토요일 석방할 에정이었던 이스라엘인 인질 계획은 별도의 발표가 있을 때까지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지난 3주간 휴전 합의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며 “그들은 팔레스타인 가자 북부에 있는 민간인을 향해 총을 쐈으며 가자지구 곳곳에 구호품 지급도 하지 않고 있다. 반면 우리는 합의한대로 모든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베이다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모든 의무를 이행하면 인질 석방을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6주 동안 교전을 멈추는 단계적 휴전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양측은 크고 작은 교전을 계속하며 서로가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민간인 여성 인질들을 먼저 풀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사살을 계속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