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세한 사인 밝히기 위해 피해자 시신 부검 진행
피해자, 병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사인 과다 출혈
병원서 회복 중인 교사 상대로 범행 일체 조사 진행 예정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8세 여아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자세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피해자의 시신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11일 대전서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 학교 1학년생인 김하늘(8)양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대전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쯤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양과 이 학교 여교사 A씨가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의식이 없는 김양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후 6시 35분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과다 출혈'이었다.
경찰은 병원에서 회복 중인 A씨를 상대로 이날 중 범행 일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의식이 있는 채로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경찰에 자신의 범행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당일 A씨가 흉기를 직접 구입한 사실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 여부, 동기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