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대표연설서 '위기의 경기도, 재설계 시급' 강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이 12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의원 연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해 '무능'하다고 비판하며 "위기의 경기도를 재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원은 △경기도에 긴급 민생위원회를 제안합니다 △김동연 지사의 지난 도정은? '빵(0)점'입니다 △신속 공정한 사법 절차, 이재명 대표 차례입니다 △유호준 의원 사직서는 본회의 표결이 당연합니다 △미래를 위한 교육 투자가 경제강국의 지름길입니다 △'국민의힘이 위기의 경기도를 재설계하겠습니다'는 내용을 차례로 거론했다.
김 대표의원은 서두에서 "도지사가 경기도를 포기했다는 말이 괜히 나오겠냐"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민생을 지켜내기 위해 네 가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내일의 생계를 걱정하는 도민들이 허다하다"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당장 민생 안정에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의 지난 도정은 '빵(0)점'"이라며 "경기도에도 경기도의회에도 민주당에도 그 어디에도 김동연 지사는 없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 근거로는 △도의회 무시와 외면 △반복되는 비상식적인 인사 △8년 만에 무산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협약' △진전 없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임기 내내 언급되는 소통 부재 △잦은 외유성 출장 △무의미한 정치 행보 등을 내세웠다.
김 대표의원은 또 "전현직 민주당 출신 도지사들이 지난 7년간 경기도를 망쳤다"며 "경기도를 망가뜨린 이재명 전 지사가 이젠 대한민국을 망치려 한다"고 주장하면서, 김 지사를 향해 "도정에 집중하지 않으려면 빠른 결단을 내려달라. 도지사직 완주 의사가 없다면 도지사직 사퇴가 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이 진행 중인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언급과 사직 논란으로 경기도의회에 망신을 준 유호준 의원의 사직서를 본회의에서 표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에 대해서는 "미래교육 비전과 정책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고 묵묵히 나아가고 있다"며 "지난해 '교육정책 드라이브'를 통해 다양한 현안을 수렴했듯 앞으로도 미래세대 육성과 지원을 위한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대표의원은 대표연설을 마무리하면서 "경기도정을 파탄시키는 김동연 지사를 대신해 변함없이 도민 곁을 지키겠다"며 "책임감 있는 자세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