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등 그룹주 일제히 하락
현대차 주가가 장 초반 2%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전 9시 2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43%) 하락한 2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위아(-2.03%) HL만도(-1.96%) 기아(-0.74%) 등 대표 자동차 관련주가 하락세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그는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수입 자동차 관세 도입 일정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아마도 4월 2일쯤”이라고 답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에 자동차 품목에 대한 관세를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관세 윤곽이 잡혔음에도 디테일에 변화를 계속 주면서 상대 국가에 혼선을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