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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광주 탄핵반대 집회가 악마?…이재명 민주당이야말로 악마"


입력 2025.02.17 11:55 수정 2025.02.17 11:59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광주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 '악마화' 논란

"민주주의 입에 담을 자격 없는 반민주 망발"

"이재명의 정권찬탈 시나리오 꼭 막아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악마'에 빗대가며 비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주주의를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는 가장 반민주적인 망발"이라고 규탄했다.


나경원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 탄핵반대 집회 참여 국민들을 악마라고 한 이재명 대표의 망언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악마의 눈에 악마가 보이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주말에 광주에서 열렸던 탄핵반대 집회자들을 지목해 "전두환의 불법 계엄으로 계엄군 총칼에 수천명이 죽고 다친 광주로 찾아가 불법 계엄 옹호 시위를 벌이는 그들이 과연 사람이냐"라며 "억울하게 죽임당한 피해자 상갓집에서 살인자를 옹호하며 행패 부리는 악마와 다를 게 무엇이냐"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 나 의원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려는 국민을 악마로 폄훼하는 게 민주당이 말하는 민주냐"라며 "민주주의는 이재명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선 직후부터 178회의 대통령 퇴진 운동, 대선 불복, 29번의 사기 탄핵, 23개의 정쟁 입법 독재, 예산 독재까지, 이들은 오로지 '이재명 개인 범죄 방탄',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라는 정략적 목표를 위해 국정을 마비시키고 민생을 외면했다"며 "왜 이렇게 많은 국민이 거리로 나와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느냐. 이재명 민주당이 광주까지 국민들을 불러들인 것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과 4범에 국회와 제도를 악용해 개인범죄를 방탄하고, 위장우클릭과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면서 국민을 속이고, 의회독재·예산독재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사기탄핵·내란선동으로 정권찬탈을 획책하는 이재명 민주당이야말로 악마 아니냐"라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수호를 외치는 국민들을 악마라고 하는 이재명 민주당의 조기대선 정권찬탈 시나리오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국회 정상화·재판 정상화"라며 "이재명 민주당이 계엄 탄핵 정국,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민생과 국익을 위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즉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반환하고 국회 정상화에 즉각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끝으로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헌법 수호라는 본연의 책무는 내팽개치고, 정치적 편향성과 졸속 심판으로 헌정질서·사법정의를 훼손하고 있다. 국정마비의 공범"이라며 "헌재에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대본 운운하며 재판의 신뢰 위기를 가중시키지 말고, 남은 재판만이라도 공정하게 오로지 헌법과 법치주의에 따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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