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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수주는 지킨다…최상목 대행, 체코 원전 최종계약까지 고군분투


입력 2025.02.19 00:30 수정 2025.02.19 00:3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최상목, 18일 정부서울청사서 체코 장관 접견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자"

'대왕고래 프로젝트' 생채기…원전 사업 성공 의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루카슈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접견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루카스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윤석열 정부의 국책 사업이었던 동해 심해 유전 탐사·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시추 결과가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로 정부 체면이 구겨진 상황에서, 또 다른 국책 사업인 체코 원전 수주는 최종 계약까지 성공 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 중인 블첵 장관을 접견하고 원전·반도체·배터리 등 경제 분야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대행은 블첵 장관에게 "우리 정부가 경제·외교·안보 등 각 분야에서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모든 국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올해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등 양국 간 주요 협력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최 대행은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기술개발, 인력 양성 등 원전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현안을 논의하고, 원전 협력을 매개체로 체코와의 경제협력 외연을 확대해 양국 간 무역·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블첵 장관은 "양국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우호 협력 관계가 지속 강화돼 나가길 기대한다"며 "특히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의 원전·배터리 등 관련 주요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두코바니 원전 사업 등 주요 협력 사업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한편, 향후에도 고위급 교류를 포함하여 다양한 계기를 통해 경제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7월 체코 정부는 총사업비 24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지역 신규 원전 2기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했다. 양측은 오는 3월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계엄~탄핵 정국에서 체코 원전 사업이 흔들릴 수 있을 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최 대행과 체코측이 만나면서 이러한 걱정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수원은 다음 달을 시한으로 체코 발주처와 최종 계약을 위한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도 양국 산업장관인 안덕근 장관과 블첵 장관이 만나 원전 최종계약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받았었다.


안 장관도 이 자리에서 "올해는 양국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이라며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 최종 계약이 원활히 체결돼 그동안 긴밀했던 양국 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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