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등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원탁회의' 공동 출범
이재명 "국민들이 세우고 있는 민주공화국, 다시 확실하게"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12석)·진보당(3석)·기본소득당(1석)·사회민주당(1석) 등 비교섭단체들과 함께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원탁회의'라는 것을 공동 출범시켰다. 맹주(盟主) 격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개혁신당을 향해서도 합류를 종용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등 야5당이 참여하는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 출범식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며 "오늘을 기점으로 국민들께서 다시 세우고 계신 민주공화국을 다시 확실하게 세우도록 하겠다. 희망을 가지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한 원탁회의에는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참여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원탁회의의 역할이 조기 대선이 성사될 경우 후보 단일화, 대선 이후의 정계 개편과 정부 참여까지 바라보는 야권 소통 창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는 "불행하게도 일부 정치 세력들, 일부 권력자들이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의 삶을 망치고 이 나라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에 나섰다"며 "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라고 하는 우리의 헌법 원리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민주공화국의 기본적인 가치와 질서를 파괴했다"고 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국민의힘을 포함한 일부 정치 세력들이 이러한 헌정 파괴 행위에 동조하고 있다"며 "민주공화국의 헌법 질서라고 하는 것이 국민들의 합의인 것이 분명한데, 이 국민적 합의를 배신하는 행위를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또 "경제·민생·평화 그리고 안보가 무너졌다. 이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헌법 질서 수호를 위해서 함께 나서야 한다는 데 동의해 주신 많은 당원들과 정당들,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정 질서 파괴를 획책하는 일부 소수 세력들과 싸워서 헌정 질서를 다시 회복하고,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는 정상적인 나라로 빨리 돌아가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들을 향해선 "내란 종식과 민주 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 출범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또 (불참한) 개혁신당을 포함한, 헌정 질서 파괴에 찬성하지 않는,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를 원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손짓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