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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와 전국 최초 고향사랑기금 활용 공동사업 추진


입력 2025.02.27 15:05 수정 2025.02.27 17:38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상대적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청·장년 1인가구 200가구 지원

광명사랑화폐로 지급 지역 내 선순환…지역공동체 자산화 구축

광명시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고향사랑기금 공동사업 민관협력 협약’을 맺었다. 사진 왼쪽 부터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박승원 광명시장.ⓒ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협력해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고향사랑기금 공동사업 민관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고향사랑기금은 고향사랑기부제로 모인 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등에 사용되는 기금이다.


협약에 따라 시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고향사랑기금으로 올해 청·장년 1인가구 대상 ‘황금도시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65세 이상 1인가구는 노인 복지 정책으로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지만, 64세 이하 청·장년 1인가구 대상 지원은 부족해 상대적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황금도시락 사업을 추진해 청·장년 1인가구 중 중위소득 100% 이내, 재산 1억6000만원 이하, 현금 700만원 이하를 충족하고 고독사가 우려되는 가구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200가구에 광명사랑화폐 10만원을 지원한다.


지역 내에서 소비할 수 있는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소상공인을 지원하며 지역선순환으로 지역공동체 자산화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을 시작하는 첫 해 재원은 광명시 고향사랑기금 1000만원과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기부한 1000만원을 합친 2000만원이다.


시는 오는 3월 중 각 동행정복지센터와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지원 대상자를 대한적십자사에 추천해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민관협력으로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고향사랑기금이 지역 내에서 순환해 지역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지역공동체 자산화가 구축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회장은 “이번 협약이 기부 문화 조성을 넘어서 지역 복리를 강화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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