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홈플러스 "MBK 차입금 규모 4.3조원 아닌 2.7조원"


입력 2025.03.05 16:44 수정 2025.03.05 16:45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실적 악화 요인은 각종 규제·온라인 사업자와의 경쟁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의 인수 당시 차입금 규모가 4조3000억원이 아닌 2조7000억원이라고 5일 밝혔다.


MBK가 홈플러스 인수를 위해 3호 펀드에서 투자한 자금(공동투자자 자금과 우선주 7000억원 포함)은 약 3조2000억원 정도이며, 인수를 위한 차입금(인수금융)은 약 2조7000억원 정도라는 것이다.


인수 당시 홈플러스의 부채는 약 2조원이였는데 그 중 이전 대대주주였던 테스코로부터 고금리를 빌렸던 차입금이 이미 1조3000억원과 운전자금 목적의 단기차입금이 최대 7000억원 규모에서 이용됐다.


MBK 인수 후 해당 기준 홈플러스의 차입금 중 1조3000억원은 국내 금융기관으로 차환하고 나머지는최근까지 계속해 운전자금 목적의 단기차입금 형식으로 조달됐다.


인수 당시 홈플러스 기업가치 규모와 총 투자금액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인수 당시 홈플러스 가입가치규모는 약 7조원이었다. 이는 홈플러스 인수를 위한 MBK의 총 투자금액 약 5조원에 홈플러스의 자체 차입금이 포함된 규모다.


홈플러스 측은 "기업가치 규모가 7조원으로 기사화됨에 따라 인수를 위한 총 투자금액이 7조원이라고 오해를 하는 분들이 있다"며 "총 투자금액과 인수 당시 홈플러스 기업가치 규모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MBK가 홈플러스로부터 단 한번도 배당이나 기타 어떠한 형태의 금원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도 밝혔다.


회사 측은 "우선주 투자자들에게는 연 100~300억원의 배당금이 홈플러스로부터 지급됐으나 이 역시 매출 8조 원에 이르는 홈플러스 규모 및 우선주 투자자들의 약 7000억원 투자금을 고려했을 때 제한적"이라며 "후순위 보통주 투자자인 MBK 파트너스의 경우 홈플러스로부터 단 한 차례도 배당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점포 매각의 경우 "홈플러스 경영목적을 위해 진행한 자산유동화와 폐점은 급변하는 사업환경 하에서 생존을 담보하고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피치 못할 전략적 선택"이라며 "최대한 개발 후 재입점하는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점포 수와 고용 유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이라고 했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16개 점포가 줄었는데 재개발 후 재입점 예정인 곳이 3곳, 만성적자 및 계약갱신 거부 등으로 폐점한 곳 6곳, 홈플러스 투자 재원 목적 폐점 10곳"이라고 전했다.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2019년 약 1만4200명의 무기계약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며 "현장인력 고령화로 매년 500~600명의 정년 퇴직자가 발생하고 대형마트 업계 특성상 퇴사율과 이직률이 높아 직원 총 수는 감소했으나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직원이 적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요인은 대형마트에 대한 각종 유통규제로 인해 온라인 사업자와의 경쟁구도가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불공평해진 상황에서 소비 트렌드마저 빠르게 변화하면서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