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역서 야외 훈련 확대
북한 고강도 도발 가능성↑
한미 군 당국이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연습을 오는 10~20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FS 연습 일정을 공개하면서 "한미는 러·북 군사협력과 각종 무력분쟁 분석을 통해 도출된 북한군의 전략 및 전술, 전력 변화 등 현실적인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와 대응능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습 시나리오와 연계해 지·해·공, 사이버, 우주 등 전 영역에 걸쳐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하며, 동맹의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키고 강화된 연합억제 능력을 현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연습에는 유엔사 회원국들도 참가할 예정이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관찰할 것"이라며 방어적 성격의 훈련임을 강조했다.
한미는 한반도 전면전 상황을 가정한 방어적 성격의 전구(戰區)급 연합 훈련을 매년 두 차례 실시한다. 통상 3월에 FS 연습을 실시하고, 8월에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을 진행한다.
한미 연합훈련 때마다 강력히 반발하며 고강도 도발을 보여온 북한은 이번 연습에 대해서도 강력한 입장 등을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일 미군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의 부산 입항에 대해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려는 자기의 의사를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전략적 수준의 위혁(힘으로 으르고 협박함)적 행동을 증대시키는 선택안을 심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