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보수는 자유시장경제 존중…민주노총 혼란과 투쟁만 야기하는 단체"
현대제철, 과한 성과급 요구에 사측 직장폐쇄
中 저가공세, 美 관세로 고통 속…노조 부분파업 이어가
최근 탄핵 반대 시위의 선봉에 서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6일 현대제철 직장폐쇄 사태에 대해 "현대제철 노조 뒤에 있는 민주노총은 근로자를 위한 단체가 아니고 혼란과 투쟁만 야기하는 단체"라고 비판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돼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은 전 씨는 "자신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자유시장경제를 좋아하는 보수주의자"라며 "자유시장경제라는 것은 기업관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제철 사례를 거론하며 "민주노총이 나서서 노사 봉기해라 4600만원 요구하라 하다가 직장폐쇄했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국내 철강업계가 미국의 고관세 부과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 대목에서는 "이리 힘들면 허리띠 졸라매고 회사 살려놔야 할 자들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편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전지부 현대제철 지회는 6~7일 순천 공장 3개 설비에서 16시간 부분 파업을 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달 24일 노조의 과도한 성과급 요구와 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충남 당진제철소 냉연공장의 문을 닫는 부분 직장 폐쇄를 단행한 바 있다.
현대제철의 직장폐쇄는 창사 후 처음이다. 노조는 회사 측이 제시한 1인당 2650만 원의 성과급을 거부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기아차에 맞춰 4000만원대 성과급을 요구하며 한 달 넘게 파업을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