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이어 두 번째 시위 가세
"尹 탄핵, 거짓 선동에 의한 공작 가능성"
"헌재, 국민 불신 무겁게 받아들여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양심선언 회유' 녹취 공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의 핵심 증거라고 했던 홍장원 메모와 곽종근 진술은 오염됐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헌법재판소에 관련 진술을 다시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장겸 의원은 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헌재의 행태를 비판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7일부터 헌법재판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으며 김 의원의 1인 시위 참여는 지난 달 25일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의원은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가 제외되고, 핵심 증거가 오염됐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헌재가 탄핵심판 선고를 강행하는 것은 위헌적 발상"이라며 "다수의 국민은 이번 탄핵이 거짓 선동에 의한 공작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헌재는 아무런 혐의도 없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는 차일피일 미루고, 가족채용과 부실관리가 드러난 선관위는 성역으로 만들어버렸다"며 "헌재가 헌법과 법률에 따른 공정한 심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헌재가 헌법재판을 전담하는 최고법원으로서 과연 헌법적 절차와 민주주의 원칙을 온전히 지켰는지에 대해 국민적 불신이 크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7일부터 출근 시간에 맞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 릴레이 1인 시위에는 조배숙 의원을 비롯해 김석기·이인선·송언석·김승수·권영진·서천호·곽규택·추경호·강명구 의원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