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회복
가격 인상에 실적 기대감↑
농심이 장중 40만원을 회복했다. 신라면, 새우깡 등 라면과 스낵류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강세가 지속되면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1분 현재 농심은 전 거래일 대비 0.64%(2500원) 오른 3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0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40만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농심의 장중 주가가 4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27일(40만1000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는 농심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자 실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전일(6일) “신라면, 새우깡을 포함한 라면 및 스낵류 17개(라면 14종+스낵 3종)의 브랜드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소매점 기준 가격은 각각 5.3%(50원), 6.7%(100원) 오른 1000원, 1500원에 판매된다. 이 외에도 짜파게티(8.3%), 안성탕면(5.4%), 너구리(4.4%) 등의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농심 측은 “그동안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며 인상 압박을 견뎌 왔다”며 “원재료비와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가격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