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구속취소에 긴급 최고위…이재명 "상황 파악부터"

李 "의견 수렴 뒤 입장 낼 것"

노종면 "탄핵심판 연관성 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이 전격 취소된 것과 관련해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대책 논의에 돌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석방에 대한 입장을 묻자 "지금 우리도 정확한 상황이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최고위원회를 긴급하게 소집해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법원이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하자 긴급 최고위와 의원총회 소집령을 내렸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지난달 4일 법원에 구속취소를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취소 결정을 내렸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국회 의원회관 인근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 구속취소 인용과 관련, "현재 지도부가 회의를 하고 있다"며 "워낙 중요한 문제니까 구체적 취소 사유를 확인해봐야 입장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속취소 결정이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엔 "지금까지 나온 자료로는 탄핵심판과의 연관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