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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올해 모든 공식 대회에 피어리스 드래프트 적용"


입력 2025.03.16 16:30 수정 2025.03.16 16:30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14일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사옥서 간담회 개최

지역 리그·MSI·월즈에 일괄 적용…다양한 챔피언 기용 기대

"블루·레드 진영 승률 차이 인식…모니터링 진행 예정"

(왼쪽부터)피유 리우 롤 게임 디렉터, 매튜 릉 해래슨 롤 게임플레이 디자이너, 제스로 차 롤 e스포츠 운영 담당.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2025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e스포츠 모든 공식 대회에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지역 리그뿐만 아니라 국제 대회인 MSI와 월드 챔피언십(월즈)에도 적용된다.


제스로 차 롤 e스포츠 운영 담당은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앞으로 진행될 지역 리그와 모든 국제 대회에 적용된다"며 "다만 단판제 경기방식인 스위스 스테이지의 경우 기존 밴픽 시스템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각 리그별 첫 번째 스플릿과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에만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도입하기로 했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이전 세트에 사용한 챔피언을 이후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밴픽 방식을 의미한다. 5판 3선승제의 마지막 세트까지 진행될 경우 50개의 챔피언이 금지 목록에 포함돼 선수들은 여러 챔피언에 대한 숙련도를 높여야 한다.


라이엇 게임즈가 2025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e스포츠 모든 공식 대회에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라이엇 게임즈

라이엇 게임즈는 팬들과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우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제스로 차는 "SNS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다수의 팬이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더 다양한 챔피언이 기용되는 점과 예상치 못한 전략이 등장하는 점이 흥미를 더했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월부터 프로 팀에게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정규 리그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사전에 공지했고, 꾸준히 피드백을 받아왔다"며 "선수들과 코치진이 더 창의적인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했고, 연습 시간이 더욱 흥미로워졌다는 반응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기존에는 특정 챔피언 중심으로 연습해야 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챔피언을 활용한 연습이 가능해지면서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 내부적으로도 게임팀과 e스포츠 관련 부서에서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으며, 경기 데이터 분석 결과 챔피언 다양성과 전략적 변화가 더욱 촉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라이엇 게임즈는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팬들과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우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라이엇 게임즈

다만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으로 블루와 레드 진영의 승률 차이 문제도 제기된 만큼, 추가 데이터 검토를 통해 조정할 부분이 있는지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스로 차는 "한국 리그에서 블루 진영의 승률이 높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다른 지역 리그에서는 그 간격이 크지 않고, 퍼스트 스탠드에서는 오히려 레드 진영 승률이 55.8%인 만큼, 긴 호흡을 갖고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정착을 위해 프로 선수 및 구단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제스로 차는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유지됨에 따라 프로 팀들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라이엇 게임즈는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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