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가지고 사라져 버린 배달 기사, 추궁하니 '나 몰라라'

ⓒJTBC 방송 캡처

한 가게에서 배달 기사인 척 음식을 가지고 유유히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해당 사연이 전파를 탔다.

업주에 따르면, 8일 헬멧을 착용한 배달 기사로 보이는 한 남성이 가게로 찾아와 배달 음식을 챙겨 나갔다. 그러나 5분 뒤 진짜 배달 기사가 도착했고, 이상함을 느낀 업주는 즉시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한 뒤 음식을 빠르게 전달했다.

남성이 가지고 간 음식의 가격은 약 3만8000원이었다. 업주는 CCTV에 찍힌 남성의 모습을 가게에 내걸었다.

얼마 뒤 이 남성은 똑같은 가게에 찾아왔고, 사장이 추궁하자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업주는 "(남성이) '그날 다른 족발집 배달이 있었는데 헷갈린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면서도 "그 가게는 제 가게와 거리가 멀어 말이 되지 않는 소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행 영상 등을 확인한 경찰은 남성을 절도범과 동일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남성은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