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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준석, 숯불갈비집서 '극단정치 극복하겠다'던 약속 되새겨라"


입력 2025.03.15 15:02 수정 2025.03.15 17:04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15일 이지혜 부대변인 논평

"'양두구육 장사' 중독된 거 아닌가…

'탄핵 중독' 프레임 들고 나와 억지"

더불어민주당 당사 전경.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향해 "시류에 영합하지 말고 민의와 헌법적 가치를 돌아보며 상계동 숯불갈비집에서 '극단 정치를 극복하겠다'던 약속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민주당은 15일 이지혜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 의원이야 말로 '양두구육 장사'에 중독된 것이 아니냐"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


이 의원은 4·10 총선을 100여일 앞뒀던 지난 2023년 12월 27일 국민의힘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숯붗갈비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당 작업 등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밝혔다.


또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를 지낼 당시 당내 내홍이 심해지자, 양두구육(양의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팜)이라는 사자성어를 꺼내든 적이 있다. '양두구육'이란 당의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양이 아닌 '개고기'라고 지칭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이 부대변인은 "이 의원이 뜬금없이 '탄핵 중독' 프레임을 들고 나와 억지를 부리는 모습은 황당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란 수괴를 법기술로 탈옥시킨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그런데도 탄핵 호들갑을 떨며, 심우정 총장을 감싸는 이준석 의원의 심사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브로커)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돼 고발당하니 이참에 검찰에 잘 보이려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내란 수괴 윤석열에 맞서 탄핵에 동참했던 이 의원은 어디로 가고 갑자기 '탄핵 중독' 운운하며 검찰을 두둔하느냐"며 "이 의원은 태도를 분명히 하라"고도 강조했다.


나아가 "제3지대 정당이라고 해서 이편저편을 오가며 반사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냐"라고 추궁했다.


이 부대변인은 "내란 동조 세력들이 여전히 준동하고 있다"며 "이 의원이 '민주당이 탄핵을 많이 해서 계엄했다'는 내란 세력의 황당한 논리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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