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가 놀라운 골 결정력을 뽐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 하나시티즌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3-1 승리했다.
가장 눈길을 모은 득점은 역시 주민규의 선제골(후반 5분). 하프라인에서 마사가 수비수 사이로 상대 수비라인 뒷공간을 노린 전진 패스를 찔러줬고, 주민규는 수비수 2명의 견제를 받으면서도 단독 드리블로 침투해 왼발로 골문을 갈랐다.
첫 슈팅을 선제골로 연결하는 득점 본능을 뽐낸 주민규는 4경기 출전 만에 5호골을 기록,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3경기 연속골.
3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주민규는 K리그1에서 두 차례 득점왕에 등극했던 골잡이다.
오는 17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 나설 주민규는 올 시즌 초반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며 A매치 골을 기대하게 했다.
3연승을 달린 대전은 4승1패(승점1)로 선두를 지켰고, 제주(승점4)는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로 9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