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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참사 영상은 CG"…허위사실 유포 유튜버 2명 재판행


입력 2025.03.18 16:49 수정 2025.03.18 16:50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부산지검, 명예훼손 등 혐의 유튜버 2명 기소

허위 내용 담긴 동영상 100차례 게시 혐의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인근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항공기와의 충돌 여파로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참사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은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유튜버 A씨를 구속기소하고 공범인 유튜버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여객기 사고는 실제 발생하지 않았고, 사고 영상은 CG(컴퓨터 그래픽) 처리된 허위 영상이다", "유족들은 세월호, 이태원 사건 때도 등장한 배우들이다" 등 허위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100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신고로 유튜브 계정이 폐쇄되면 새로운 채널을 개설해 허위 사실을 계속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도주하다가 지난달 26일 서울에서 검거되기도 했다.


검찰은 "유가족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자극적인 게시물로 2차 가해를 가하는 명예훼손 사범들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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