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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연설, 엔비디아 주가 상승 모멘텀 기대 어려워”…메리츠증권


입력 2025.03.19 09:56 수정 2025.03.19 10:05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GTC 2025’ 연설서 새로운 내용 無

차세대 산업 관련 언급 일부에 불과

“성장주 프라이싱 전달 아쉬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개발자 회의 ‘GTC 2025’ 연설이 엔비디아 주가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는 좋은 기업이지만 새로운 꿈과 희망을 계속 불어넣는 좋은 주식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젠슨 황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GTC 2025’에서 오는 2028년까지 AI칩 로드맵을 공개했다.


젠슨 황은 지난해 6월 “루빈이라는 새로운 AI 칩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날 이를 구체화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블랙웰 업그레이드 버전과 루빈, 루빈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이고 2028년에는 ‘파인먼’이라는 AI 칩을 새롭게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황 연구원은 “연설의 큰 골자는 ‘생성 AI 진화에 따른 AI 학습 및 수요 급증→AI 하드웨어 수요 증가→엔비디아 AI 하드웨어를 사용하면 좋은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었다”며고 평했다.


다만 “에이전틱 AI(실무를 잘하는 AI 도우미)나 피지컬 AI(로봇용 AI)에 대한 언급은 기존에 나온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기대했던 차세대 산업 관련 언급은 일부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설이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이 아니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시장 의구심을 확신으로 바꾸기에는 부족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러면서 “이번 연설은 엔비디아가 가치주 프라이싱을 받고 있었다면 매우 좋은 내용이었겠으나, 사람들이 기대하는 성장주 프라이싱을 더 뿜어내기에는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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