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끄려 소방헬기 퍼 나르는데...골프女 헬기 향해 공을?

ⓒA씨 인스타그램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물을 싣는 소방헬기를 향해 골프를 친 여성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3일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골프장에 헬기가?”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A씨는 “산불이 발생해 확산 중이었다. 인근에 저수지가 없던 것 같아 골프장 해저드 물을 소방 헬기가 퍼 날랐다. 6번째 홀부터 18번째 홀까지 헬기 소리 들으며 라운딩 해서 정신없었지만 산불이 진화돼 너무 다행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골프장 해저드 물이 이렇게 쓰일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 일행들 다 처음 경험해 본 골프장 광경이었다. 일반 골퍼 분들은 이런 경험 없으실 것 같아 영상 올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A씨가 헬기가 떠난 뒤가 아닌 물을 퍼내기 위해 낮게 나는 와중에도 골프를 한 것.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A씨는 댓글창을 닫은 후 “헬기 맞추려고 한 적 없습니다. 저는 소방대원이 아니라 산불 난 상황에 도와드릴 수 없었지만 빨리 진화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어요”라고 해명했다.

이어 “‘소방관’ 재난영화도 보았지만 열악한 환경에 구조하시는 소방관님들 수고와 희생에 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존경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